안녕하세요~ 2달러입니다.
제주여행 가서 마지막 날 밤에 드디어 신나게 돼지고기 장을 봐와서
장작에 불을 지펴 바베큐 파티를 했습니다. 고기가 야들야들하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바베큐 파티
제주여행 목조 펜션에서 돼지고기 바베큐 파티
선상 근처에 농협 마트가 있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돼지고를 양껏 담고 굴도 조금 구입했습니다.
한가득 차에 싫고 목조건물 숙소 앞의 바베큐 장으로 이동
일단 불을 피워야겠죠. 건물 짓고 남은 목자재로 일단 불을 피워보았습니다.
나무에 금방 불이 붙네요. 활활 타올라라~
바베큐 할 때는 나무에 불이 활활 타오를 때 고기를 올리면 바로 고기가 금방 구워져서 타버리기 쉽습니다.
일단 나무에 불을 붙이고 나무가 숱으로 변할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합니다.
어느 정도 나무가 숱이 되고 불이 약해지면 그릴을 올리고 고기와 버섯 피망 등을 올려줍니다.
구기 두께가 장난 아니네요.
소시지도 몇 개 올렸는데 약불에서도 금방 구워져 버려서 약간 탔습니다.
고기를 올려두고 이제 뚜껑을 닫아두고 한참 기다리면 안의 열기로 고기가 서서히 익어가겠죠.
훈제구이는 거의 연기만으로도 구기가 익더라고요.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하지만요.
연기가 모락모락 뚜껑을 열어서 고기가 익었는지 확인하고 뒤집어 줘야죠
역시 바베큐는 고기 기름기가 확 빠지는 것 같아요.
바베큐 정말 오랜만에 먹네요.
기억에 남는 바베큐는 대학교 시절에 미술관 앞에서 대리석을 깔아놓고 불을 피워
고기 구워 먹었던 기억이 잠시 나네요 대리석을 타고 고깃기름이 좌르륵 흘러내리더라고요
역시 고기는 기름기가 빠져야 재맛입니다.
이제 거의 고기는 다 익어가고 숙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해가 지는 노을이 아름답네요.
2박 3일 제주여행 왔는데 벌써 내일 아침 일찍 돌아가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그래도 제주에 목조건물 지은 거 구경 잘하고 맛난 것도 많이 먹고 돌아가네요.
부산 올라가면 또 일상에 열심히 살아야죠
이 집에 강아지가 3마리는 있다는 사실
이 아이는 호프라고 합니다. 고기 냄새 맞으면서 맛난 고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죠
근데 강아지는 고기를 그냥 주기보다 갈비 먹고 갈빗대를 주면 뼈를 그냥 아삭아삭 다 싶어 삼켜
버리더라고요. 위가 정말 대단한가 봐요. 뼈까지 먹어버리니
일단 간단하게 버섯이랑 피망 소시지가 먼저 익었네요
소시지 다 탔다
은박지에 들어 있는 것도 고기랍니다.
와~ 고기 엄청 잘 익었죠?
육즙 보세요. 역시 바베큐는 그냥 해먹는 게 아닙니다.
이제 고기를 설어서 환산적인 맛을 볼 준비를 합니다.
술도 준비하고 요즘 근데 술이 잘 예전보다 안 마셔지네요 주량이 많이 줄었어요
우와~ 정말 최후의 만찬이 준비되었습니다.
어서 모이세요~
사진 찍고 요리 전문가 양반이 고기를 잘게 설어 주네요.
고기 한 점 먹어보니 입에서 녹아버리네요. 역시 그냥 불판에 구워 먹는 고기와는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기름기도 확 빠지고 고기가 이럴게 부드러울 수가 없습니다.
시원한 맥주랑 먹으니 판타스틱하네요
똥강아지들이 냄새를 맡고 어찌나 자기 좀 달라고 치근 되는지 잠시 가다려봐~
갈빗살에 붙은 고기를 흡입하고 뼈만 던져 줬더니 우두둑 십어서 삼켜버리는군요
또 없냐고 식탁 다리 밑에서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옵니다.
강아지 3마리 중 한 마리는 원래 어릴 적부터 키웠고 나머지 두 마리는 죽음을 앞둔 유기견을 데리고 왔다고 하더라고요. 사람한테 학대 당하고 버림받아서 처음 집에 왔을 때는 거의 사람을 피하고 벽만 보고 있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애정 결핍이 있어서 항상 사람에게 스담스담해주기를 바란다고 하네요.
상추도 무침하고 굴도 삶아서 내왔습니다.
제주 굴은 정말 신선하네요. 별 양념장 없이 생으로 먹었는데도 담백하네 맛있더라고요.
굴도 먹고 고기도 먹고 양껏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바베큐가 빨리 사라져서 조금 아쉬웠지만 정말 잘 먹었어요
역시 바베큐가 조금 아쉬웠는지 후식을 준비합니다.
김밥 사고 남은 어묵과 숙주를 넣어서 뜨끈한 국수를 말아주네요
뜨끈한 국수 한 그릇 정말 좋네요.
제주에 대학 동기들이 땅을 사고 그 위에 목조건물을 4채나 지었습니다.
1명만 제주에 살고 있고 나머지 3명은 가끔 별장 겸으로 현재는 사용하고 있긴 한데 곧 제주도로 완전히 내려오고 싶다고 하네요 작은 농사나 짓고 귤이나 따면서 가끔은 바다에 수영하면서 문어나 잡고
그렇게 한적하게 살 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여동생이 저 보고도 제주에 내려와 살 생각 없냐고 물어보던데. 저는 그냥 아주 가끔 놀러 올 거라고 말했어요. 아무리 좋은 곳도 직접 살게 되면 별로일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해외에도 오래 살고 서울 생활도 나름 오래 했고 이제 고향 부산에서 부모님 모시고 가족들과 사는 게 더 행복한 삶인 것 같습니다.
그럼 잇님들 오늘도 즐겁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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